오늘은 원래 집에서 쉬려고 했던 날이었다. 하지만 아침부터 쌍둥이들이 "엄마, 나가고 싶어!"라며 조르는 바람에 급하게 외출 준비를 하게 됐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가까운 키즈카페로 향하기로 했다.
날씨도 좋고, 공기도 상쾌해서 가는 길부터 기분이 좋았다. 아이들은 벌써부터 신나서 손을 잡고 깡충깡충 뛰었다. 키즈카페에 도착하자마자 신발을 벗고 뛰어가는 아이들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트램펄린에서 점프하고, 미끄럼틀을 타고, 공놀이까지 하면서 한참을 놀았다. 나는 그 사이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잠깐의 여유를 즐겼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근처에 있는 돈가스 집으로 이동했다. 바삭바삭한 돈가스와 따뜻한 밥, 그리고 미소국까지 나오니 아이들도 맛있게 먹었다. 특히 작은 돈가스를 반으로 잘라 소스에 찍어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아이들은 금방 잠들었다. 신나게 뛰어놀고 배부르게 먹어서인지 평온한 얼굴로 곤히 자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예상치 못한 외출이었지만, 덕분에 소중한 추억 하나가 더 생긴 날이었다. 다음엔 어디를 가볼까? 벌써부터 고민이 된다.